고립·은둔청년 찾아 사회복귀 돕는다! 원스톱 지원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3.04.24. 16:53

수정일 2023.11.01. 17:57

조회 16,409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자신의 집이나 방에서 나오지 않고 사회와 단절된 채 지내는 고립·은둔 청년들, 이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서울시가 종합대책을 마련합니다. 발굴, 지원, 사회복귀, 사후관리는 물론, 차별과 무관심 대신 따뜻한 응원과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4월 25일부터 2023년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청년몽땅정보통 및 전화(02-6953-2520)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고립·은둔 청년이 있다면 지나치지 말고 알려주세요.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들이 다시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청년 당사자와 부모 등의 의견을 반영한 ‘고립·은둔청년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고립청년이란 정서적 또는 물리적으로 타인과 관계망이 단절됐거나 외로움 등의 이유로 최소 6개월 이상 고립상태인 청년을 뜻한다. 은둔청년은 집 안에서만 지내며 6개월 이상 사회와 교류를 차단하고, 최근 한 달 내 직업·구직 활동이 없는 청년을 일컫는다.

지난 1월 발표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청년 중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4.5%(고립 3.3%, 은둔 1.2%)로, 이를 서울시 청년인구에 적용하면 최대 12만 9,000명으로 추정된다.

그간 개별 사업 단위로 추진해 왔다면, 이번 대책은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세부전략을 구조화해 정책 모델형태로 제시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고립·은둔청년 지원 종합대책’은 ①발굴부터 사회복귀까지 원스톱 지원・관리 ②고립・은둔에서 벗어나도록 따뜻한 응원 분위기 조성 ③2025년부터 지역단위 대응 집행 로드맵 마련 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① 발굴부터 사회복귀까지 원스톱 지원‧관리

첫째, 고립·은둔 청년 본인이 신청하는 방식 외에 촘촘한 발굴체계를 구축한다.

주민센터 복지서비스 신청·조사·확인 시 상담 단계에서 고립·은둔 대상 여부가 감지되면, 사업안내와 연계의뢰가 이뤄진다. 통반장 등 지역사회 내 접점을 활용해 고립‧은둔 청년에게 정책을 안내한다.

고립·은둔 청년의 가족, 친구 등도 상담·신청 가능한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 흐름도 (2023년 기준)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 흐름도 (2023년 기준)

둘째, 고립·은둔 청년이 발굴되면 체계적·과학적 진단을 통해 고립 정도와 은둔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진단을 실시한다. 진단은 ▲고립 정도와 개인별 상황을 측정하는 설문, ▲개별 면담(심층 상담) 총 2단계로 이뤄진다.

셋째, 진단 검사 결과에 따라 고립·은둔 청년을 3가지 유형(활동형 고립청년, 비활동형 고립청년, 은둔청년)으로 분류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 모든 과정에서 서울시와 산하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들을 연계해 ‘고립·은둔 청년 회복 종합 패키지’로 제공한다.

‘활동형 고립’ 청년에게는 사회로 나가는 힘을 스스로 키울 수 있도록 대인관계 기술, 사회복귀 훈련, 조직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취업역량 교육 등을 제공하고, ‘비활동형 고립’ 청년에게는 자아 및 진로 탐색, 관계형성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은둔형’ 청년에게는 일상 회복을 위한 신체건강·관계건강·정서건강 프로그램과 함께 성격유형 검사, 강점찾기 등 자기이해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개별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서울청년문화패스’를 비롯해 자기주도적 건강관리를 돕는 ‘손목닥터9988’, 정신질환 진단 5년 이내 청년을 대상으로 치료비를 지원하는 ‘고위기군 전문치료 지원’ 등 서울시 대표적인 사업들도 패키지 프로그램에 포함될 예정이다.
고립‧은둔 청년 회복을 위한 서울시 사업 패키지 구성(안)
고립‧은둔 청년 회복을 위한 서울시 사업 패키지 구성(안)

넷째,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일 경험, 해외봉사 경험 등 고립·은둔 청년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추가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일자리 수요조사 결과 및 성향을 반영한, 일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끝으로, 사회복귀 이후에도 은둔고수를 활용한 멘토링 및 사후 모니터링을 활용한 사례관리를 통해 고립과 은둔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② 고립·은둔에서 벗어나도록 따뜻한 응원 분위기 조성

시민들과 고립·은둔 청년이 함께 걸으며 서로를 응원하는 걷기 행사, 고립·은둔 청년들의 이야기와 작품(영상, 웹툰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 등을 통해 고립·은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 고립·은둔 상태에서 벗어난 청년들의 사회복귀를 환영하고 축하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또 ‘챌린지 문화’를 활용해 누구나 한 번쯤 느낀 적 있는 고립감에 대한 경험을 나누는 이벤트를 마련, 고립·은둔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확산한다.

고립·은둔 상황을 극복한 청년들의 사례도 지속적으로 확산하여 현재 고립·은둔 상태에 놓인 청년들에게는 사회복귀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시민들에게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③ 2025년부터 지역단위 대응 집행 로드맵 마련

지역사회 대응을 위한 지역 밀착형 인프라를 확충한다. 2024년도까지 서울청년센터 내 전담 TF를 구성하여 전문 지원기관으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지역사회 대응 인프라를 시범 운영하고, 이후 별도 공간조성에 대해서는 운영 결과에 따른 추가 설치 필요성, 기능 등을 종합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범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면서 분기별 점검을 시행하고 2024년 하반기에는 로드맵을 발표해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외 공동생활숙소(리커버리하우스)와 고립은둔 청년 활동공간(두더집)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권역별 설치기준과 근거, 운영기능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 조성 방안을 수립한다. 또한 고립은둔 청년들의 활동 보장을 위한 활동 존(zone)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고립·은둔 사업 참여자간 자조모임 지원 등 커뮤니티 활성화와 고립·은둔 극복 등 성공사례를 확산시켜서 고립·은둔 청년 당사자들이 스스로 나올 수 있는 유인책이 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

한편, 2023년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은 서울 거주 만19~39세 청년이 신청할 수 있다. 4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참여자를 모집하며, 참여 신청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 및 전화(02-6953-2520)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이 대리 신청하는 경우 비대면 상담과 내방 상담도 가능하다.

2023년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 대상 : 서울 거주 만19~39세 청년
○ 모집 : 4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상시모집
○ 신청 :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
○ 문의 : 02-6953-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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