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동참했더니, 더 큰 선물 받았어요

시민기자 조수연

발행일 2023.04.27. 14:00

수정일 2023.04.27. 17:14

조회 1,909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낙원에 대한 지향을 시로 표현한 정지용의 시 <향수>.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라는 구절은 고향에 대한 향수를 절절하게 표현해 지금도 수많은 사람에게 회자되고 있다. 타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살아간다. 정지용의 시처럼 차마 그 고향을 잊을 수 없다. 기자도 마찬가지다. 기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계속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어렸을 때 뛰놀던 그 동네를 문득 찾아가면 울컥한 마음에 목메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고향은 그러한 의미다.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할 수 있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 ⓒ고향사랑e음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할 수 있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 ⓒ고향사랑e음

그 고향을 돕는 방법이 생겼다. 바로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다. 고향사랑기부제란, 개인이 고향에 기부하면 지자체가 이를 모아서 주민복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여기서 고향은 ‘기부자 본인의 주민등록등본 거주지를 제외한 지역자치단체’를 뜻한다. ☞ [관련 기사] '고향사랑기부제' 이렇게 기부하고 혜택 챙기세요!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10만 원 이하를 기부하면 100%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10만 원 초과한 기부액에 대해서는 16.5% 공제된다. 연간 상한액은 500만 원이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기부 방법 ⓒ고향사랑e음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기부 방법 ⓒ고향사랑e음

개인이 기부한 금액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복지에 활용된다. 지역주민 복지는 이해되지만, 어떻게 지역경제까지 활성화될까? 답은 ‘답례품’에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하면 기부금액의 최대 30% 한도 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하는데, 지방자치단체들이 특산품이나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이렇게 지역주민 복지에도 쓰이고 지역에도 기부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기부는 서울시 자치구뿐 아니라 서울시에도 할 수 있다. 다만, 기자는 서울시 동작구에 거주하고 있기에 서울시와 동작구를 제외한 서울시 타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었다.
기부할 지방자치단체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도 가능하다. ⓒ고향사랑e음
기부할 지방자치단체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도 가능하다. ⓒ고향사랑e음

기부를 위해서 먼저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 접속했다. 로그인하여 '고향사랑기부'를 클릭한 다음, 목록에서 기부할 지자체를 선택하면 된다. 내 주소지 지자체에는 기부할 수 없기에 고민하다가 인근 지자체에 기부했다. 마음에 드는 답례품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부하기로 넘어오면, 기부자 정보와 기부 금액 선택이 나온다. 기자는 세액공제 100%를 받을 수 있는 10만 원을 선택했다. 결제는 신용카드, 통장 입금, 카카오페이 등으로 할 수 있고, 결제를 마치면 기부가 완료된다.

답례품은 받은 포인트로 결제하면 된다. 기자는 최대 30% 금액인 3만 원을 포인트로 받았고, 금액에 맞게 답례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본래 취지에 맞게, 지역주민의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주민등록등본 주소지는 기부가 불가능하여 인근 지자체에 기부했다. ⓒ고향사랑e음
주민등록등본 주소지는 기부가 불가능하여 인근 지자체에 기부했다. ⓒ고향사랑e음

기부로 마음을 나누고, 답례품으로 마음을 곱하고!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나의 고향과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상당히 뿌듯했다. 10만 원 이하 기부 시 100% 세액공제 혜택과 선물은 덤으로 다가왔다.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마음을 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만약 PC와 모바일을 활용해 기부하기 어렵거나 답례품 선택 방법 등 고향사랑e음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면 NH농협은행을 방문해도 기부할 수 있다. 고향을 향한 마음,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표현해 보자.
기부 완료 후의 '고향사랑e음에 기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영수증 ⓒ고향사랑e음
기부 완료 후의 '고향사랑e음에 기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영수증 ⓒ고향사랑e음

고향사랑기부제

고향사랑e음 누리집
○ 문의 : 1522-2431

시민기자 조수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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